평화를 향해 소프트랜딩 할 것으로 기대하던 한반도 정세가 부시행정부의 등장으로 난기류에 휩싸였다.
이책은 한반도 평화의 돌발변수로 등장한 부시행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 브레인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텍스트이다. 파월 라이스 럼스펠드 켈리 등 한반도 정책에 직접적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백악관의 파워엘리트들이 부시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쓴 논문들과 강연내용을 정리한 이 책의 내용은 미국을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읽어내는데 기초자료로서 의미를 가진다.
부시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일관된 내용은 바로 미국의 이익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 어느 미국정부가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외교 정책을 펴지 않았겠는가만은, 그들은 기존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사고 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미국 중심의 극단적인 대외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2년여의 부시 집권기간을 통해 그 예고가 그대로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텍스트의 저자들인 부시행정부 브레인들은 은연중에 미래의 적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것 같다.그리고 중국에 대한 시금석으로 바로 북한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내의 일부 정치세력 역시 이러한 미국의 정책에 편승해 북한을 눈에 가시 처럼 대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 볼때 북한은 분명한 눈에 가시 이다. 그리고 미국은 그 눈에 가시 를 뽑아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눈에 가시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팔다리가 잘려 나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 이 책역시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료로서 의미를 가지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순한 텍스트의 번역보다 전문가들의 해설과 보충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시행정부 한반도 정책 관련 핵심 10인의 최신 한반도 관련 보고서라는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부시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의 가닥을 잡아보고자 발빠르게 준비하여 내놓은 화제의 책이다.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전망들을 통해 차후의 한반도 정세변화를 추측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1. 국익 우선의 외교
국익의 증진 - 콘돌리자 라이스
공화당의 외교정책 - 로버트 졸릭
미국의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 리처드 하스
2. 힘 우위의 군사 · 안보정책
럼스펠드 보고서 : 탄도 미사일이 미국에 끼치는 위협에 대한 평가위원회 보고서 - 도널드 럼스펠드
전역미사일 방어체제가 동아시아의 안보와 외교에 미치는 영향 - 피터 브룩스중국, 잊여진 핵 강국 - 로버트 매닝
3. 동맹 중심의 동아시아 전략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미국의 국익 - 폴 월포비츠
필수적 동아시아 전략 - 도널드 럼스펠드
미래에 대한 설계 : 동북아 안보에서 미군의 역할 - 래리 워츨
4. 새로운 한반도 정책의 모색
아미티지 보고서 : 북한에 대한 포괄적 접근 - 리처드 아미티지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 관계 - 제임스 켈리
부록
수록 원제 및 출전
저자를 포함한 부시 행정부 · 미 의회 주요 인물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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