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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잠시 짧은여행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던 날,돌아갈 짐 정리를 한 후, 잠시 숨 돌리는 찰나, 숙소내 카페에 비치 되어있던 한권의 여행 에세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잠시 여유의 시간이 남아, 슬슬 읽으며 시간을 떼우려했지만, 이 책, 은근히 첫장부터 끌림이 있더라고요. 출발할 시간은 촉박했고, 이 책을 다 읽기에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아쉬움을 남긴채, 책을 놓아두고, 부산역내에 있는 서점에서 ,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덥썩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긴 5시간 반이란 기차여행에서 때로는 여행의 피로감을 떨치지 못한채 꾸벅 꾸벅 졸기도 하고, 잠시 잠에서 깨어 다시 책 페이지를 뒤척이기도 하며, 반복되는 일상 속으로 다시 적응할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 제목이 눈에 띄여서 집어들었던 책이였지만, 630일 이라는 짧지않은 긴 여행 속에서 오롯이 자전거 하나만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구석구석 여행한 저자 김태현씨가 참으로 대단해 보이네요.(책을 읽기도 전에..말입니다). 여행기 누적 클릭 수 232만(블로그, SLR클럽,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블로그 총 방문자 85만 명을 기록하며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니, 여행을 즐겨하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어쩌면 재미있고,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여행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이 여행기는 참, 잘 읽히기도 하고, 실실 웃을수 있는 재미도 있지요, 또한쉽게 접하지 못하는 아메리카 대륙의16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 일반관광지가 아닌, 정말생소한 나라의낯설은 곳들을 구석구석을 상세히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면서, 카메라로풍경과 현지인들을 담는다는것, 그리고 ,긴 여행의 시간 속에 꼼꼼히 여행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참으로 버겁고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도전을, 용기를여행을 갈망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네요. 처음에는 흥미로 , 재미로 읽기 시작했지만,그 흥미로움이 점점 중, 후반부로 가면서 사라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여행 에세이를 접했지만, 이처럼리얼하고, 생생한 이야기는저에게 조금은 맞지 않은 블록 같은 느낌이 컸거든요.이런 여행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가보지 못한 여러 나라의이야기와 사진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며 대리만족을 함으로써, 때로는 그들의 텍스트 속에서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그곳에 스며들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틈틈히 ,가슴이 답답할때면 한번씩 기분전환 겸, 읽고 있지만, 이번 에세이는 크게 무언가 와닿음이 없어서 아쉽네요. 하지만,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고달픔과 고난스러운 여행길 속에서도, 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글들로가끔 여행기를 읽으면서 때로는 느끼는, 우울함과 외로움, 가슴의 짓누름 따위는 느낄수 없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사진과 감상만을 보여주며 독자의 마음을 흔들기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현지인들의 삶 속에 함께 섞여 녹아든 에피소드들과, 많은 곳들의 풍경과 자연들을 가슴으로 느끼며 느릿하고, 사색하는 여행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텍스트로 표현함에 있어, 얼핏 저자 김태현씨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끼워넣듯 억지스러운 미사여구 또한 없으니 작위적이지 않다는 것이 꽤 마음에 드네요. 그렇기는 해도,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여행에 대한 갈망과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한편으로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을 도전에, 부러움도 느끼며, 평생 잊지못할 자신의 기억속편린에 한조각의 깊은 새김을 넣었다는 것이 그냥 저는 부럽기는 하지만, 딱 거기까지 에요. 그것이 어차피 이렇게 떠나보지 못할 것을 알기에,눈으로만, 텍스트로만으로 그의 이야기를 오롯이 남의 이야기로 치부한채 읽어 내려갔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만약 이런 자전거 여행을 , 아니면 남들과 다른 특별한 오랜 기간의 장기 여행을 꿈꾸거나 갈망하거나, 계획중인 분들이 읽는다면, 저와는 다르게 또다른 시선으로 이 책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많은 여행 에세이를 접하기 시작하면서,저 스스로추구하는 에세이의 취향이 꽤나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요!. 여튼 저에게 <떠나지 않으면청춘이 아니다> 이 책은강한 느낌은 없었으나, 은근한 끌림은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히기는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흡수하지는 못했습니다. 왠지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가 유난히 부각되어 느껴졌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하지만 , 라이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왠지 추천해 드리고 싶은, 뭐 그런 정도?! (웃음)
여행기 누적 클릭 수 232만(블로그, SLR클럽, 네이버 카페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블로그 총 방문자 85만 명을 기록하며 네티즌의 주목을 받아 웹진 ‘영삼성’과 인터뷰하는 등, 여행 당시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택꼬의 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 시험 준비로 여념이 없는 학생들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회사원들은 그의 사진을 보며 새로운 꿈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명 방송인도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닌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이유. LA에서 파타고니아까지, 아메리카 대륙 구석구석을 돌아본 리얼 유랑기를 들려준다.

프롤로그 여행의 시작

북아메리카
1일째 헬로! 아메리카_미국 캘리포니아
4일째 도시 밖으로_미국 캘리포니아
6일째 사막에서 만끽하는 뜨거운 자유_미국 캘리포니아
10일째 지질학자 폴_미국 애리조나
12일째 Historic Route 66_미국 애리조나
14일째 그랜드캐니언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자들_미국 애리조나
17일째 모뉴먼트밸리의 진실_미국 유타
25일째 외로운 네이튼_미국 뉴멕시코
38일째 오클라호마의 추녀_미국 오클라호마
50일째 텍사스 라이딩_미국 텍사스
97일째 미친 개미와 태풍 돌리_미국 텍사스

중앙아메리카
99일째 드디어 멕시코로_멕시코 타마울리파스
101일째 행복한 산골 마을 코요테_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109일째 멕시코 코카콜라_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111일째 펑크 아홉 번의 교훈_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112일째 소방서에서의 하룻밤_멕시코 베라크루스
117일째 멕시코 불량 경찰_멕시코 베라크루스
124일째 가난하지만 넉넉한 사람들_멕시코 치아파스
141일째 위험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과테말라_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144일째 서민의 눈물, 치킨 버스_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145일째 자유로운 여행자, 슈시_과테말라 사카테페케스
146일째 관광지에서 명상을_과테말라 사카테페케스
172일째 스페인어 천국_과테말라 사카테페케스
176일째 꽃길을 달리다_엘살바도르 아우아차판
188일째 엘살바도르에서 느낀 한국의 정_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190일째 사탕수수의 교훈_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192일째 온두라스에서의 하룻밤_온두라스 촐루테카
193일째 중앙아메리카의 축구 열기_온두라스 촐루테카
195일째 똥개에게 물린 날_니카라과 치난데가
196일째 길 메우는 아이_니카라과 레온
224일째 생각하지 않는 연습_니카라과 마나과
229일째 풍요로운 해변의 나라_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232일째 국경 마을 아이들_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238일째 파나마에서 지루한 라이딩_파나마 파나마시티
251일째 슬픈 지상의 낙원, 산블라스_파나마 산블라스
253일째 호스텔 아저씨의 당황스러운 친절_파나마 산블라스
264일째 화물선 타고 콜롬비아로_파나마 푸에르또올발디아

남아메리카
291일째 I LOVE MEDELLIN_콜롬비아 안티오키아
296일째 마이꼴, 그리고 바랑키야 축제_콜롬비아 아틀란티코
330일째 흑인 꼬마 소매치기_에콰도르 피친차
343일째 지구의 중앙, 키토_에콰도르 피친차
344일째 아메리카의 영혼, 과야사민_에콰도르 피친차
364일째 해발 4,000미터에서 구르다_에콰도르 퉁구라와
375일째 태양의 나라, 페루로_페루 툼베스
380일째 밤하늘 가득한 사막의 별을 보며_페루 피우라
383일째 바람둥이 쎄씨_페루 람바예케
386일째 페루의 티코_페루 라리베르타드
388일째 와스카란 가는 길_페루 앙카시
390일째 와스카란 국립 공원_페루 앙카시
455일째 세계의 배꼽, 땅의 한가운데_페루 쿠스코
461일째 쿠스코에서의 생활_페루 쿠스코
463일째 고난의 연속, 그리운 한국_페루 쿠스코
471일째 잉카 문명의 절정, 마추픽추를 가다_페루 쿠스코
481일째 세상에서 가장 높은 수도, 라파스_볼리비아 라파스
484일째 야신타와 함께 차칼타야 봉우리로_볼리비아 라파스
492일째 도전! 와이나포토시_볼리비아 라파스
496일째 순수한 백의 세계, 우유니 사막_볼리비아 포토시
497일째 사막에서 아이와 군인 들이 살아가는 법_볼리비아 포토시
507일째 잔잔한 라세레나에서의 짧은 휴식_칠레 코킴보
529일째 일본 호스텔에서의 나의 화장법_칠레 발파라이소
531일째 휴양 도시 비냐델마르_칠레 발파라이소
552일째 상쾌한 비를 맞으며 느꼈던 환희_칠레 로스라고스
557일째 아메리카의 끝을 향해_칠레 아이센
559일째 갈라진 림_칠레 아이센
562일째 가도 가도 아무것도 없는 사막_아르헨티나 네우켄
570일째 지상 최고의 낙원, 라구나데시에르토_아르헨티나 네우켄
604일째 토레스델파이네 트레킹_아르헨티나 네우켄
612일째 연말, 버스에서_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620일째 상파울루의 충격적인 현실_브라질 상파울루
629일째 열정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_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필로그_630일째 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