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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가 뽑은 예쁜 사랑시


이런 책을 버젓이 내서 돈을 벌어가는 귀여니가 부럽다. 전체를 훓어보았을 때 느낀건, 정말 시를 공부하려 했다는 그녀의 말이 의심스럽다는 점이다. 선정했다고 한 시들이 어떠한 공통점에서 뽑혔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다룬 시라지만, 소제목들의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 뿐이니까, 자기애, 동성애, 인류애..차라리 이런거라도 따로 제목을 달아 적었다면 "귀엽기" 라도 할텐데. 기형도의 에서 말하는 "너" 가 정말로 이성애 대상의 누군가를 말하는걸까. 시는 즐거운 오독이라고 한다지만, 오독도 무언가 특별나고 남들과 다르면서 그럴법해야지 오독의 의미가 있다. 하다못해 마광수씨의 이상 시 해석같은건 재미있기라도 하다.이것은 그런 것도 아니다.평이라고 달아놓은 신변잡기적인 이야기. 블로그에나 쓰면 좋겠다. 제발 그래주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자기 팬카페 회원들이나 보게 그쪽에다가만 적거나.
10대 감성의 대변자 귀여니가 국내외 유명시인들의 시에 대한 감상집을 내놨다. 어릴 때부터 시를 좋아하고 한때는 시인이 꿈이기도 했던 그녀는 틈틈이 시를 읽고 자신의 감상을 기록해왔다고 하는데, 특히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자신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시감상을 통해 털어놓은 점은 매우 흥미롭다. 스무 살의 풋풋한 감성과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그녀의 글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 책은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이정하, 이해인 등 국내 작가들에서부터 짐 모리슨, 체 게바라에 이르기까지 유명 시인 53명의 68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사랑의 아름다움과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 이야기 하나. 마음을 숨기고 싶을 때
도종환, 혼자 사랑
곽재구, 소나기
배은미, 눈빛이 그리운 이 있습니다
안도현, 젊은 북한 시인에게2
용혜원, 내 생각의 모서리에 늘 앉아 있는 그대
이재무, 철근
함민복, 가을
박남준, 이름 부르는 일
정호승, 물 위를 걸으며
박용하, 절벽
신경림, 갈대

시 이야기 둘. 고백하고 싶을 때
양성우, 나는 너에게 무엇인가 되고 싶다
이산하, 나무
나희덕, 서시
유 하, 강아지풀처럼 그저 흔들릴 뿐
최승자, 너에게
이정하, 그리우면 가리라
이홍섭, 달맞이 꽃
최영미, 오로지
원태연, 그냥 좋은 것
천양희,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최갑수, 단 한번의 사랑

시 이야기 셋. 사랑하는 그 순간에
유 하, 비가
이성복, 편지1
권대웅, 뼛국물 같은 사랑으로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원태연, 안녕
나희덕, 푸른 밤
문병란, 직녀에게
박명순, 네게로 가고 싶어
박용하, 그대 위해 살리라
베르톨트 브레히트, 사랑의 노래
손정봉, 그대에게 가는 길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윤제림, 환생
이경림, 밤길
이광웅, 목숨을 걸고
최갑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황지우, 늙어가는 아내에게
이해인, 기차를 타요

시 이야기 넷. 다시 혼자라고 느낄 때
기형도, 빈집
문정희, 이별 이후
이정하, 추억에 못을 박는다
장석주,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김영현, 사랑
이근배, 살다가 보면
박 렬, 그리움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은
오세영, 어제 반짝이던 별들이
이외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신현림, 이별한 자가 아는 진실
김기택, 가뭄
이해인, 이별 노래
최영미, 한 남자를 잊는다는 건
정호승, 끝끝내

시 이야기 다섯.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정채봉, 세상사
신경림, 흔적
체 게바라, 내가 살아가는 이유
황동규, 더 비린 사랑 노래 2
전혜린, 검은 상처의 블루스
정호승, 벗에게 부탁함
짐 모리슨, 사람들은 이상하다
천상병, 갈대
피천득, 이 순간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황지우, 뼈아픈 후회
기형도, 희망
이정하,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